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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등성이 너머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별들이 부지런히 깜박이고 있다.
과도한 사랑은 늘 맹목의 열정으로 변한다는 걸...
겨울을 앞둔 나무들은 제 스스로 가지의 잎을 모조리 지워낸다. 잎과 가지에 물기를 남기면 추위에 금방 얼어붙고 말 터이기 때문이다.한 올 집착도 미련도 남기지 말아야 함을, 어차피 떠나보낼 것은 보내야 함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세월은 저 혼자만 흘렀다.
세상엔 차라리 비밀로 온전히 남겨둘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도 있을 터이다.그 누구도 쉽게 물어볼 수 없는 질문. 너무 무겁고 고통스러워, 차마 함부로 불러내선 안될 이야기.
이 몸이 새라면 날아가리. 저 건너 작은 선까지.
別於谷 (별어곡) : 이별하는 골짜기...
두메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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