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예수 (박총) NO 2012-15 아버지여,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하며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는 이가 있고, 내 아버지여,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하며 조심스레 한두 잔을 마시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아버지가 주신 잔을 내가 마시.. 독 서 (마음에 양식) 2012.02.17
장길산-7 NO 2012-14 원래 피를 흘린자가 일에 열을 내게 마련이고, 고통을 많이 당한 편일수록 긴장을 늦추지 않는 법이다. 제가 무슨 傾成之色 (경성지색)으로 꽃이 부끄러워할 만한 용모를 지닌 것도 아닌데... 밉다고 차니까 떡시루가 엎어졌지... 독 서 (마음에 양식) 2012.02.16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 (최순우) NO 2012-13 삶의 의미와 그리움의 뜻 그리고 기다림의 즐거움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자구만 스미고 쌓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단원은 정조의 어진을 그린 공으로 충청도 연풍현감 벼슬을 몇 해 동안 경험한 것 외에는 조국의 산천 속에서 늘 그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끼고 또 사실해 온 드문 .. 독 서 (마음에 양식) 2012.02.14
처음처럼 (신경림) NO 2012-12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최영미: 선운사에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천상병 :귀천) 독 서 (마음에 양식) 201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