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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건너는 웅덩이에 하루살이 흩어지듯..
허재비 무서워서 나락 못 먹는 참새봤나.
싸움이란 성질 먼저 올리는 몸이 덤벙대다 지는 법이다.
노인네 망령은 고기로 달래고 아전 망령은 쇠로 달랜다더니..
삼태기에 모가지 걸린 붕어새끼들 같네.
나이는 들지, 양기는 쇠락하고 , 다리는 후들 후들, 한번 올라갔다 내려오면 눈앞에 안개가 서리고 일월성신 북두칠성이 뱅뱅 돈다 말이렸다.
허허! 가는구나, 훌쩍 떠나가는구나.한도 많은 험한세상, 몸은 두고 넋만 간다. 넋이야 넋이로다.
쉬어 가오 쉬어가오, 몬지 같은 이 세상을 하직하고 떠나갈 제, 일망대해에 스러지는 거품이며, 장강 천리에 흘러가는 잎이로다.설어라 서러워라, 인생 일장춘몽인데 하룻밤을 울고 가는 두견새가 네로구나.에헤, 넋이야 녻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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