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는게 사랑이라고 믿고 있다.삶이 투쟁이고 성취인 줄 알 땐 고독했고 삶이 사랑인 줄 알게 되자 따뜻해졌다.
그리움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고독하다는 뜻일 터이고 내가 담배를 배운것도 그만큼 고독할 때였다.
비가 오나 바람 부나 비틀거리며 목메어 찾아헤메던 미스 김. 그 미스김의 정체를 나는 확실히 본 것 같았다.
그도 그랬을까.한정된 삶, 껴입을 대로 껴입고 단추지퍼 다 채운 옷 같은 삶.그래, 그가 찾아 떠돌던 미스 김의 모습이 투명한 일광에 씻긴 말간 자유의 이름으로 여기 있구나.
미스 김은 어둠 속에 떠도는 이슬방울 같아서 손에 잡히면 금방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환상의 성처녀였다.
언제까지나 죽은 고기나 찾아다니는 삶을 온몸으로 거부하라.
무리에서 떨어져 결국 죽음을 만날지라도 일상의 탐욕이나 쫓아가는 그 무리를 버리라.
더 넓고 깊은 세계를 가기 위해 온갖 인정의 사슬에서 참으로 자유로워지라...
무엇인가에서 또 누군가에서 떠난 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그렇지만 한번 떠나고 보면 얼마나 너른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지....
홀로 설 수 있는 자만이 그 향기와 빛깔로서 더불어 사랑하며 살 수 있는 법.
그리움이 많으니 목마름 또한 깊고 간절하여 때로 잔인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잠든 아내의 얼굴 가만히 들여다 보는 일이 있습니다.고단한 일상에 매몰된 기미 낀 중년 여인의 잠든 얼굴은 낯설고 안쓰럽고 슬픕니다.
728x90
반응형
LIST
'독 서 (마음에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그 곳에서 사랑을 배웠다 (정희재) NO 2010-28. (0) | 2010.06.16 |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NO 2010-27. (0) | 2010.06.12 |
떨 림 (김용택,정호승,도종환,안도현..) NO 2010-25. (0) | 2010.06.02 |
위대한 개츠비 (F.스콧 피츠제럴드) NO 2010-24. (0) | 2010.05.28 |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NO 2010-22. (0) | 2010.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