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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는 울면서 봄을 키우고 호박은 꽃잎을 닫으면서 가을을 끌어내리고 겨울은 눈이 내릴수록 깊어지고 사람은 우는 만큼 맑고 가벼워진다.
어이 유씨, 노가다에서 땀 흘리면 백보지 먹은 시절처럼 삼 년 재수 없디야, 슬슬 허드라고..
작은 사람은 산속으로 숨고 큰 사람은 사람 속으로 스며든다고 했는데...
시간이라는 게 여는 때는 잔잔하게 흐르는 듯 보이다가도 꼭 무슨 일만 생기면 급한 여울목을 만난 물처럼 사정없이 흘러가는 것이라지만...
세월이 다 병이고 약이고 스승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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