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마음에 양식)

한창훈의 향연(한창훈) NO 2013-32

신관사또 2013. 3. 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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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이 만나서 부부라 치고 수십 년 뱃삯 없이 내 배를 탓네.

 

내가 아니면 누가 과거의 나를 찾을 것인가.

 

새우깡은 죽은지 십 년 된 새우껍질처럼 변했고 사가지고 간 술은 비워지지 않았다. 우린 잔에 찬 빗물로 건배를 했다.

 

활어회는 우리나라에만 있단다.서로 믿지를 못해서 살아 있는 놈에 칼 대는 것을 봐야 한다나...

 

찢어진 눈, 맘 먹고 튀어 나온 코, 코만으로 섭섭하다 하여 좌우 모양 갖춰 돌출된 광대뼈, 사내 셋과 키스가 가능할 입술, 뽄대 없이 큰 키. 떡 벌어진 어깨와 그 와중에도 불쑥 나온 아랫배.

 

장마철에 물걸레 보듯..

 

몸속에 허파 있고 간도 있고 곱창도 있는데 뭐하러 안주를 먹어요. 술만 넣어주면 되지...술집에서 얼른 안주 시키라는 주인에게...이문구 소설에서.

 

해마다 멀어지는 출생연도가 부담스러워...

 

기생첩이 숟가락 댔다가 빰 맞았다는 토하젓.

 

워낙 동작이 굼떠 같이 어디 가려면 아주 속이 터집니다. 웃지 마세요. 당해보시면, 웃음 안 나옵니다. 죽기 전에 이 양반 똥구멍에 불 한번 붙여보는 것이 제 목표라니까요.

 

한 세상 마감하고 가지런히 누워 있는 것들을 살피는데. 생선 시장.

 

웃으면 건강에 좋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고, 꿩 먹고 알 먹고 둥지 털어 불 때고 깃털로 이불 만드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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