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마음에 양식)

이스탄불 (오르한 파묵) NO 2012-37

신관사또 2012. 5. 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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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셨나요 ?

 

오스만 제국이 몰락해 사라지고, 터키 공화국이 무었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터키주의 이외의 다른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에서 단절 되자, 이스탄불은 과거의 다언어와 승리와 화려한 날들을 잃어가고 , 모든 것이 그 자리에서 서서히 노후되어 가고, 한적해지고,텅비고, 흑백의 단일음과 단일어만이 있는 곳으로 변해갔다.

 

입을 맞출 때 우리는 마치 깨질 도자기를 든 것처럼 서로의 얼굴을 감싸 안고 있었다.

 

나는 이스탄불을 순수하기 때문이 아니라, 복잡하고, 불완전하며, 폐허가 된 건물들의 더미이기 때문에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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