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마음에 양식)

다 지나간다 (지셴린) NO 2009-49.

신관사또 2009. 9.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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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나 젊으나 죽기는 매한가지

어짊과 어리석음을 가늠할 수 없네

취하면 잊을 수 있다 하나

오히려 늙음을 재촉하는 것!

선한 일을 이루면 기쁘다 하나

누가 있어 그대를 알 것인가

너무 깊게 생각하면 도리어 삶이 다치게 되니

마땅히 대자연의 운에 맡겨두어야지

커다란 조화의 물결 속에서

기뻐하지도 두려워 하지도 말게나

끝내야 할 곳에서 끝내버리고

다시는 혼자 깊이 생각 마시게.

                             -도연명의 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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