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마음에 양식)

개밥바라기별 (황석영) NO 2009-54

신관사또 2009. 10.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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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해 오시는 이처럼 문득, 전화하면 누가 뭐래요 ?

 

물이 맑으면 갓끈을 빨고,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다.

맑고 흐린 세상 풍파를 다 받아들이는 거야.

 

목마르고 굶주린 자의 식사처럼 맛있고 매순간이 소중한 그런 삶은 어디 있는가.

그것은 내가 길에 나설때마다 늘 묻고 싶었던 질문이었다.

 

금성이 새벽에 동쪽에 나타날때는 샜별이라고 부르지만

저녁에 나타날때는 개밥바라기라부른다고 한다.

즉 식구들이 저녁밥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서쪽 하늘에 나타난다 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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