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쌓아올린 것들 중에 무너지지 않는 것은 없으며, 지키려는 것 중에 영원한 것도 없다.
그리스에서 2000년이 안 된 석조 유물은 돌베개로도 안 쓴다.
오래된 육체의 습관이나 안락에의 유혹이 이성을 지배하는 게 보통이다.
바다에 바로 인접한 샘에서 솟아나는 물이 해수가 아니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는데, 사랑에 눈이 먼 강의 신이 바다를 건너와서 샘이된 여인과 몸을 합친 결과라니 ! 그리스인들의 상상은 역사를 신화로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무의미한 실제에 영원한 생명을 부여하는 힘을 가진것이 틀림없다고 느꼈다.
제아무리 애를 써도 인간이라면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
진흙을 많이 빨아먹을수록 꽃은 더욱 아름답게 피어나는 법
제아무리 풍광이 발목을 잡더라도 길은 지나가라고 있는 것이지 머물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인들에게 우정이란 이런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을 같이 사랑하고, 내가 살아가는 곳에 같이 살아가고, 내가 아끼는 것을 같이 아끼는 사람,그것이 친구이고, 친구에게 모든 선의를 베풀어야 하는 것.
아무리 수심이 깊어도 바닥은 있듯 아무리 용감한 자도 공포가 깊이 감추어져 있을뿐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인간이 영원히 공포를 이기는 방법은 없으며, 만약 공포를 넘어서는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단지 분노, 흥분, 도취,탐욕, 애정 등에 의해 순간적으로 극복되는 것일 뿐이라고 한다.즉 영원히 극복되는 공포는 없다는 뜻이다.
역사는 전설이 되고, 전설은 신화가 된다. : 영화 반지의제왕의 대사..
등 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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