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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뿔도 물러 빠질 땡볕이 이글거리는가 하면...
저승길과 변솟길은 아무도 대신 가지 못한다는,,
훈이의 칭얼거림은 아침 숲속의 새소리처럼 투명했고 낙엽을 싣고 흘러가는 계곡의 물소리처럼 싱그러웠다.
틈만 나면 고양이 개꼴을 했다.
돌 드는 놈 따로 있고 가재 잡는놈 따로 있다더니...
안 되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지고 가루 팔러 가면 바람 불고 소금 팔러 가면 이슬비 온다고...
아이의 손에서 풀려난 고무풍선 같았어요.
잠자리의 생태를. 잠자리 잡는 법을. 그리고 여자는 모두 잠자리라는 사실까지도.잡으려고 살금살금 다가가면 날래게 달아나곤 하지만 끈질긴 사람에게는 반드시 잡히고 말지요. 물론 잡히고 나서도 손가락 끝을 물어뜯으며 앙탈을 부리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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