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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새댁이 부엌에서 일을 하고 송아지가 외양간에서 이쪽을 바라보다가 어느 순간 소의 영혼이 새댁에게 건너오듯 눈을 맞췄던 것인지 몰랐다. 어미가 부르면 안 가도 젊은 안주인이 오라면 저만치 섰다가도 고개를 주억이며 겁 없이 다가왔다. 젊은 안주인이 우물에 나가 물을 길어오면 뒤를 졸졸 따라오다가 어느새 옆에 와서 자기를 봐달라고 머리로 새댁 엉덩이를 툭툭 치기도 했다
겨리 : 소 두 마리가 끄는 큰 쟁기. 호리 : 소 한 마리가 끄는 작은 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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