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마음에 양식)

라면을 끓이며(김 훈) No 2016-35

신관사또 2016. 3. 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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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달리는 말이 마구간을 돌아볼 수 있겠느냐 ?


큰 강은 스스로 자유로웠고, 역사는 산천 앞에 부끄러웠다.


길에는 주인이 없어서 그 위를 걷는 자가 주인이다: 신경준


글이란 아무리 세상 없이 잘나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몇줄이라 하더라도 그 물적 바탕은 훈밈정음 스믈네 글자를 이리저리 꿰맞추고 붙였다 떼었다 하는 것이다.


떡값은 직무와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반드시 직위와는 관련이 있다.


욕망에는 종말이 없고, 욕망에는 회개가 없다.


물빠진 갯벌은 떠돌이 창녀 시인 황진이의 슬픈 사타구니: 서정주,격포우중


가슴에 석양을 받으며 새는 캄캄해지는 수평선 쪽으로 날아간다. 혼자서 날아가는 새는 저 혼자서 바다 전체를 감당하려는 듯하다.한마리의 새는 바다 전체와 대치하고 있다.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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