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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가 급제하고 암행어사가 되어 춘향이 찾아 떠나는 이 도령의 마음...
아무리 친한 사이고,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남의 불행을 나눠가질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껏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남의 불행을 보고는 잠깐 소홀히 했던 자기 행복을 확인하게 되고, 남의 불행의 불씨가 자기에게 튀어오지 않은 것을 천만 다행으로 안도하는 것이 고작일 것이었다.
사랑은 어느 일순에 오고, 사랑의 개화는 불꽃처럼 맹렬하며, 그 불꽃에 타서 죽을 수만 있다면 이 세상에 더 아름다움이 있으랴..
서리 내린 다음의 나뭇잎이 하루 사이로 달라지듯 늙음으로 치닫는 나이도 다급히 변색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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