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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의 새끼는 서 있질 못하고 매일 자빠져...노파는 마루에 서서 흡사 사람에게 하듯 엄하게 지팡이를 꾸짖고 방으로 들어온다.
깻묵을 먹다 재채기를 했는지 주근깨가 잔뜩 흩어진 얼굴이 뿌옇게 떠오른다.
장님 잠 자나마나구 과부년 당하나마나여, 때려 주거나 만져 주거나 사내 살 닿긴 마찬가진디.
과부 순정두 달빛에 배꽃이라는 거여. 나두 얼굴 붉힐 때가 있었다.과부는 말도 못하나. 처녀나 과부나 지집년 서방 생각허긴 마찬가지여.
초상집 가서 한참 울다가 누가 죽었냐고 물어봐라.
아무렴 지성이면 감천이구 곶감이 열 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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