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마음에 양식)

그 남자의 연애사 (한창훈) NO 2014-48

신관사또 2014. 5. 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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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서 봄바람이 부는가 싶은데 그만 내 가슴속에 꽃이 피어버리는 것. 쌍방이 그러한것. 이쪽에서 마늘을 까기 시작하는데 저쪽에는 벌써 밥상이 차려져 있는 것. 그것 또한 서로 그러한것. 그게 사랑 아닌가.

 

연애란 어쩌면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돈을 선택하는 것으로 변질되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었다.

 

그러니 죽어나는 것은 나였소. 사흘 굶은 놈한티 밥 한 그릇 차려놓고 눈으로 쳐다보기만 하라믄 더 돌아버릴 것 아니겄소.

 

발이 먼저 가버리니 몸뚱이는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니는 거야.

 

술과 사랑. 그것 없으면 섬에서는 못 산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늙었기 때문에 그녀는 어제 떠나지 못한 것을 오늘 후회하는 삶을 살아왔다.그것은 오늘 머뭇거린 것을 후회하기 위해 내일이 필요한 것과도 같다. 희망과 좌절은 손바닥 앞과 뒤다.

 

수원 칠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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