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마음에 양식)

자고 가는 저 구름 아 -7 (월탄 박종화) NO 2013-130

신관사또 2013. 10.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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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사람은 관 뚜껑을 덮을 때 비로소 인품을 판단하는 것일세...백사 이항복 선생이 돌아가셨을 때.

 

백사 이항복이 철령, 새도 날으지 못하는 험하고 높은 고개에서, 광해를 생각하고, 즉흥으로 지어서 부른 노래다

철령 높은 재에

자고 가는 저 구름아,

고신 원루를

비 삼아 실어다가

임 계신 구중 궁궐에

뿌려 본들 어떠리

 

이조 전랑은 돈도 좋아하는 자지만 색도 좋아했다.단번에 입이 벌어졌다. 정말 절세 가인인가.

 

능양군은 서궁에 나가 대비를 절하여 뵌 후에, 혁명 장성들이 시립한 속에 면관곤복으로 대위에 올랐다. 이분이 장차 인조가 될 분이다.

 

선한 이나 악한 이나, 이제는 모두 다 자고 가는 저 구름이다.

 

초록이 지쳐 단풍 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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