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마음에 양식)

자연에서 읽다(김혜형) NO 2019-20

신관사또 2019. 2.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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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꽃입니다.


짧은 순간에 빛나는 것들은 이토록 아름다워요.영원한 존재가 아니라서 그렇지요.슬픔으로 매혹되는 것들은 반드시 한계와 소멸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바라보면 알고 싶어지고, 알게 되면 사랑하게 됩니다.


누리장나무 가지를 몇 끊어다가 두더지 구멍마다 쑤욱 쑤셔 넣었습니다.


옛말에 농부는 굶어 죽어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


21일을 뜨겁게 품어 그 몸의 형성을 돕는 건 어미의 일, 알껍데기 깨고 나와 한몫의 생을 사는 건 스스로의 일입니다.-닭


그래 싫컷 젊음을 낭비하려무나. 넘칠 때 낭비하는 건 죄가 아니라 미덕이다.낭비하지 못하고 아껴둔다고 그게 영원히 네 소유가 되는 건 아니란다.


늦봄 뻐꾸기의 울음소리는, 오목눈이 둥지에 몰래 알을 낳아 놓고 염치 좋게 주변을 맴돌며 자기 새끼한테 뻐꾸기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부모 뻐구기의 이기적 외침이라지요.


욕망이 채워지면 또 다른 욕망이 고개를 들어요.인생은 늘 목마르고 불만족스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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