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마음에 양식)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한승원) NO 2018-108

신관사또 2018. 9. 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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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이 꽃이듯이, 아름답고 향기롭게 사라져 가는 죽음도 꽃이다.


껍질 벗기를 무서워 한다면 게는 평생 동안 조금도 성장하지 못한 채 어린 게로 살아가야 한다.


운명은 그냥 흘러가는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도전적으로 개척해 나아가는 것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은 대흥사 극락전을 无 量 壽 閣 (무량수각)이라고 썼다.무량수는 영원의 시간을 뜻한다.


처마 끝의 풍경은 몸을 비비꼬면서 자지러지게 웃어댄다.


코는 신화적인 존재이다. 한 종족의 가장 위에 앉아 있는 시조 할아버지를 鼻 祖 (비조)라고 한다.


수련꽃은 흐르는 물에서는 피지 않고 고여있는 물에서만 핀다.  물수가 아니라 잠잘 수입니다.낮잠자는 요정.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 금강경의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허망한 것이니 그 온갖 모습에서 허망한 모습 아닌 참 모습을 보면 곧 여래를 보는 것이다를 풀이한 송나라 야부 스님의 시에서 연원했다.


텅 빈 산에 사람의 모습 보이지 않지만 물은 흐르고 꽃은 핀다.


하느님이 병든 것들을 솎아내는 것이라고..

아아 이제 그 하느님이 나를 솎아내려 하고 있는 모양이다.


토왕성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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