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마음에 양식)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김용택,이은영) NO 2015-52

신관사또 2015. 5. 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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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랑 같이 살면 안돼요 ?   그랬지요.

 

어머니가 때로 내 엉덩이를 툭툭 치며 아이고 요것이 어디서 왔으까잉...

너는 속상하면 남편이라도 있지, 나는 누구한테 이 속을 다 터놓고 산다냐.  제가 있잖아요,어머니, 지랄한다.

 

다람쥐가 알밤터지는 펑 소리를 들었다면 지구가 무너진다고 노루에게 달려갔겠지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 당신이 내게 사랑을 고백하지 않아 내 온몸에 열꽃이 퍼져 내가 기어이 감기에 걸려버리고 만 것입니다. 다 당신 탓입니다.

 

할 말이 마음 깊숙이 파고들면 돌보다 무거운 고독이 되겠지요.생각이 돌이 되겠지요.사람의 돌 속에 꽃을 피울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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