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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사마광 : 정신과 육체가 피로할 적에는
낚싯대를 던져 고기를 낚거나
옷자락을 잡고 약을 캐거나
개천물을 돌려 꽃밭에 물을 대거나
도끼를 들어 대나무를 쪼개거나
뜨거운 물로 손을 씻거나
높은 곳에 올라 사방을 관망하거나
이리저리 한가로이 거닐면서
마음내키는 대로 즐기거나 하면 좋다.
원나라 오징 : 다만 바라는 바는
동이에 술이 비지 않고 부엌에 연기가 끊이지 않으며,
띠집이 새지않고 베옷을 늘 입을 수 잇으며,
숲에서 나무하고 물에서 고기 낚을 수만 있으면
영화도 욕됨도 없이 즐거움이 매우 클 것이다.
이만하면 일생이 만족하니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오지선생전 :그 내용은 때를 아는것, 어려움을 아는 것,
명을 아는 것, 물러갈 줄 아는 것,
만족할 줄 아는 것...
부지런 함이 몸에 익으면 피로를 잊게 되나,
안일함이 몸에 젖으면 게으름뱅이가 되는 법.
잡념이 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늦게 깨닫는 것이 문제이다.
잡념이 이는 것은 병이고
계속되지 않게 하는 것은 약이다.
산 꼭대기에는 모름지기 샘물이 있어야 하고
샛길은 모름지기 대나무가 잇어야 하며
史書 (사서)를 읽을때는 술이 없어서는 안 되고
禪 (선)을 말할 때는 美人이 없어서는 안 되니,
이것이 바로 境界 (경계)에 따라 情操 (정조)를 찾고
정조를 따라 운치를 찾는다는 말이다.
2012.07.22.관악산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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