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대의 국경 방위가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가- 도나우강 방위선 은 오늘날의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유고슬라비아,루마니아,불가리아 등 여섯나라에 걸친 방위 체제를 의미 했기 때문이다.
뛰어난 인물이 참을 수 없는 것은 평범한 사람보다 낮은 자리에 서는 것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사는 방식에는 귀천이 있다.
민중은 자기들과 비슷한 지도자에게는 친근감을 갖지만 , 비슷하지 않은 지도자에게 더 끌리는 법이다.이런 경향은 특히 위기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세베루스 : "나는 모든 것을 이루었다.원로원 의원도 했고, 변호사도 했다.집정관도 했고, 대대장도 했다.장군도 했다. 그리고 황제도 했다.국가 요직은 모두 거쳤고, 임무를 충실히 해냈다고 자부한다.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 무든 것이 다 헛된 것 같구나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죽으면 황제나 노예나 마찬가지`라는 글을 남겼다.
죽고나면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 죽을때 까지는 마찬가지가 아니라는 긍지를 가지고 로마를 짊어진 지도자들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제정의 실질적 창시자인 율리우스 카이사르. 그의 뒤를 이어 로마 제국을 구축한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속주 출신이면서도 고향 에스파냐를 우대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고 철저히 제국 전체의 통치자로 일관한 트라야누스.자신의 수명을 줄이는 결과가 될지라도 광대한 제국 전체를 몸소 순행하고 다니면서 제국의 안보와 질서를 재구축하는 데 성공한 하드리아누스.하지만 자신의 목소리와 몸을 남긴 점에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 미치지 못했다. 그 점에서 철인 황제가 단연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