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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남자 (이나미) NO 2010-34.

신관사또 2010. 7. 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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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고, 성공이 있으면 실패가 있는 것, 사랑이 오면 언젠가는 가고, 슬픔을 알아야 기뻐할 자격이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그런 모든 어두운 삶의 이면들이 어쩌면 훨씬 더 중요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사연과 상처를 갖고 살면서 자신의 문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것처럼 생각한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은 그것을 십자가로 생각하고 ,불교를 믿는 이들은 그것을 스스로의 업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불행의 원인이야 어떤 것이든 겪는 당사자들은 그 때문에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하고 배우자와 이혼하고 싶어하고, 또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이들은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짐과 인생의 숙제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저 내 십자가만이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듯 고민하고 힘들어 할 뿐이다.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기억이 마음에 남아 있는 한, 그들과의 추억은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을 지닌다고 믿을 수 있다. 사랑이란 몸으로 느끼고 만질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추억으로 간직하는 보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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