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마음에 양식)

덕혜옹주 (권비영) NO 2010-14.

신관사또 2010. 3. 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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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황녀로 태어났지만 한번도 황녀로 살지 못했던 여인.

누구보다 귀한 존재였지만 모두가 외면했던 그 여인 덕혜옹주.

세상의 어느 어머니가 이토록 외로울 수 있으며

세상의 어떤 여인이 이토록 서러울 수 있을까.

내 속으로 낳은 아이마저 나를 모른다 하오

나와 살을 섞은 남자도 나를 모른다 하오

나를 낳은 나라도 나를 모른다 하오

나는 부유하는 먼지처럼 이 세상 어디에도

마음을 내려놓을 수가 없소

이토록 삶이 무겁다니

이토록 고단하다니

꿈길이 꽃길이다.

 

 

애기 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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