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반산행, 백두대간,낙동정맥

난 사랑에 빠졌나 봐 !

신관사또 2007. 8. 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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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을 내가 종주를 할 수 있을까 망설이다가 5명이 시작 했는데

혼자 남아 이쉽기만한 시간 입니다.

04:30분 기상 05:30분 집에서 출발 .  잠실로 가면서 나는 생각한다.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반가운 회원님들도 만나고....

처음 대야산은 일행 5명이서 꼴찌로 내려온 일,

그리고 속리산 산행시 잘 난 체 하며  선두 무리하게 따라가다 무릎이 아파 고생하면서 

법주사로 하산 하던 일. 역시 내 페이스대로 산행을 해야 하는 걸 알았고

한 동안은 내가 그 곳을 다녀 왔던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

혼자 3번의 구간 종주를 하며 많은 걸 느끼고

등산로를 이탈해서 고생도 해보고...

함백산의 그 많은 산딸기와

자병산에선 잘려나간 대간을 보고 마음 아파 하며

자연은 우리가 잠시 이용하고 다음 세대에 물려 줘야 하는 것이라고 다짐하고

매봉산과 대관령의 매서운 바람과 이국적인 풍차...하지만 회전하는 소리는 엄청 커서...

2006.2월 그 추웠던 한계령 조침령 무박 구간.

난생 처음 겨울밤 눈 산행의 고통도 느껴보고 귀와 코 끝의 동상

일출 찍으려고 카메라 만졌을 때 짝 달라 붙은 그 느낌은 지금도 소름이 끼친다.

주변과 조화를 이룬 지리산 제석봉 고사목은 대간을 운치있게 하였고

무룡산 삿갓재에서 폭설로 산행을 중단한 일...

자연에 순응하는 일은 아름답고

자연은 위대한 예술이라고 했던가...

어느덧 제대 말년의 수경 같은 기분으로

지난 시간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다.

그때 !

오늘은 누구 하고 가는 데 ?

응 애인 하고...

내가 알면 안 돼

알고 싶어...

응...

성은     松 이고

이름은            白.

난 !    송백에 빠졌나 봐....  어쪄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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